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수부는 최근 부산 임시 청사를 동구에 위치한 IM빌딩과 협성타워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발표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연내 부산 이전을 목표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해수부 부산 이전 준비 TF’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기획단’으로 확대·개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 TF팀은 김성범 해수부 차관을 단장으로 총 4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추진기획단은 청사 확보 작업과 함께 직원들의 주거·교육·교통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바야흐로 해수부 부산 시대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을 때,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의례적인 PK 지역 표심 잡기용 멘트로 생각하고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부산 서면 유세에서 다시 한 번 해수부 이전을 시사하고, 그 자리에서 전국해운노조협의회와 해양대 학생들과 정책협약식을 체결하면서, 해수부 이전 공약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나타나자, 해수부 직원들과 출신 관료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해수부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던 몇몇 관료 출신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언론과 만나면서 해수부 이전의 부당성을 설파하기 시작했고, 어떤 인사는 연판장이라도 돌리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건 해수부 직원들의 의사였는데, 약 80%에 가까운 직원들이 부산 이전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해수부 직원들의 설문조사 내용이 공개되고, 인천을 비롯한 타 지역 해양세력들의 반대 성명이 잇따르면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자연스레 해수부 부산 이전 분위기는 수그러들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간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의지를 꺾지 않았다. 6월말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관에게 연내에 이전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사실 해수부 측에서는 직원들의 반대 여론에 타 지역 분위기 등등을 살피면서 국정기획위 보고에는 2029년에 이전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보고 태도에 대해 국정기획위는 “내용이 안일하고 부실하다.”라는 지적과 함께 업무보고를 중단했고, 바로 대통령의 이전 지시가 이뤄지면서 더 이상 다른 의견의 피력은 무의미해졌다. 게다가 대통령의 후보 시절 해수부 이전 공약을 이끌고 간 전재수 의원이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구체적인 플랜과 함께 추진력을 받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물론 부산시의 해수부 이전과 관련한 적극적인 호응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최근까지의 해수부 이전과 관련한 최대 화두는 과연 북항재개발과 함께 만들어질 제대로 된 해수부 청사 완공 이전까지 어느 지역에 해수부가 머물게 되느냐 였다. 들려오는 얘기로는 5개 이상의 자치구가 해수부 임시청사 유치를 신청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애초에 해수부 부산 이전이 지역 사회에서는 큰 호응을 얻고 있었기에 여러 자치구에서 임시 청사를 유치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기는 했다. 관계자들의 예상으로는 신항과 가깝고 주거와 교육 등 직원 복리후생에 유리한 강서구나 해양클러스터가 위치한 영도구, 북항재개발 지역이 위치해 있고 부산역이 있어 서울·세종 등의 이동에 유리한 동구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었다. 그리고 이런 청사 하마평(?)이 제대로 오르내리기도 전에 해수부는 빠르게 동구 두 개 건물을 해수부 부산 청사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전과 비교하면 이렇게 일이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는 데에 신기할 정도이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동구 지역, 더 구체적으로는 부산역과 가능한 가까운 곳에 해수부 청사가 위치해야 한다고 주변에 떠들어 왔다. 그렇게 생각한 건 아무래도 해수부 청사 이전 이후 가장 문제가 될 부분은 정부 부처 중 홀로 부산에 떨어져 세종에 위치한 정부 부처나 서울에 있는 관계 기관과의 교류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선사들의 본사는 아직도 대부분 서울에 자리 잡고 있고, 해수부 직원들이 매우 자주 오고 가는 국회 역시 서울 여의도 위치하고 있다.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직원들의 업무가 갑자기 달라질 것도 아니라서 이런 부분에 애로사항이 없으려면 적어도 부산역과 지근거리에 있는 청사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자가 주변 사람들과 해수부 청사 이전 얘기가 나오면, 항상 부산역 근처에 청사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사실 칼럼을 쓰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기자의 마음을 알았는지 어떤지 임시 청사는 부산역과 두 정거장 거리인 부산진역에 자리 잡았다.
기자는 이 결정을 매우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고 싶다. 앞으로 최소한 해수부 직원들이 서울이나 세종을 오고 갈 때 나타날 어려움이 약간은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부산역과 해수부 청사를 오고 가는 셔틀버스도 하루 몇 편 정도만 운행했으면 한다. 기자를 포함해서 해수부에 방문하게 되는 타 지역 사람들은 90% 이상 KTX를 타고 오게 될 것이고 결국 부산역에서 가게 될 것인데 기왕이면 셔틀버스 운행으로 이중으로 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패턴을 만들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노선은 해수부 청사에서 출발하여 부산역, 그리고 해운 회사와 관계기관이 밀집해 있는 중앙역까지를 루트로 하면 많은 사용자들이 셔틀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본다. 시간도 하루 종일 운행할 필요 없이 출·퇴근 시간과 서울이나 세종에서 KTX를 타고 아침 일찍 내려와 부산역에 도착할 시간 정도만 운행해도 그 수요가 꽤나 많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런 셔틀버스 지원을 안 해주더라도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라는 부분에서 이미 방문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은 충분히 들고 있다.
여기에 동구 지역에 자리 잡은 만큼 신도시 지역인 강서구에 비해 직원들의 주거·교육 관련 여건은 어려울 수 있으니 이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물론 청사 이전 TF에서 이미 뛰고 있을 거라 믿고 있지만, 행여나 이전한 직원들이 서럽지 않을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위상이 올라갈 해수부에 걸맞은 자부심으로 직원들이 일을 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전재수 장관 후보자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해수부 위상 강화를 위한 작업도 청사 이전에 발맞추어 진행하길 바란다. 조선과 해양플랜트 영역의 해수부 편입은 해운인들의 오랜 소망이었다. 장관 후보자의 표현대로 조선과 해운은 한 몸이다. 더 이상 다른 문제로 분리를 유지하기 보단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이 십분 발휘되어 조선과 해양플랜트가 해수부에 편입되고, 이런 강한 부처로 거듭나 북극항로 시대를 이끌고 나가야 한다. 이 부분 역시 대통령의 약속을 실천하는 리더십이 발휘되어 임기 내에 반드시 실현되기를 소망해 본다.
해수부 청사가 부산으로 이전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 연내에 해수부 부산 시대를 목도하게 될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이전이 마무리되면 기자단이 함께 자주 오고가던 부산행 KTX를 이용해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세종에 있을 때 보다는 훨씬 더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수부 부산 시대를 환영하고, 동구 지역에 청사 부지를 마련한 것에 대해 더더욱 환영의 뜻을 남긴다.
- 이일우 국장 -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수부는 최근 부산 임시 청사를 동구에 위치한 IM빌딩과 협성타워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발표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연내 부산 이전을 목표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해수부 부산 이전 준비 TF’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기획단’으로 확대·개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 TF팀은 김성범 해수부 차관을 단장으로 총 4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추진기획단은 청사 확보 작업과 함께 직원들의 주거·교육·교통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바야흐로 해수부 부산 시대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을 때,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의례적인 PK 지역 표심 잡기용 멘트로 생각하고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부산 서면 유세에서 다시 한 번 해수부 이전을 시사하고, 그 자리에서 전국해운노조협의회와 해양대 학생들과 정책협약식을 체결하면서, 해수부 이전 공약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나타나자, 해수부 직원들과 출신 관료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해수부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던 몇몇 관료 출신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언론과 만나면서 해수부 이전의 부당성을 설파하기 시작했고, 어떤 인사는 연판장이라도 돌리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건 해수부 직원들의 의사였는데, 약 80%에 가까운 직원들이 부산 이전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해수부 직원들의 설문조사 내용이 공개되고, 인천을 비롯한 타 지역 해양세력들의 반대 성명이 잇따르면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자연스레 해수부 부산 이전 분위기는 수그러들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간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의지를 꺾지 않았다. 6월말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관에게 연내에 이전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사실 해수부 측에서는 직원들의 반대 여론에 타 지역 분위기 등등을 살피면서 국정기획위 보고에는 2029년에 이전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보고 태도에 대해 국정기획위는 “내용이 안일하고 부실하다.”라는 지적과 함께 업무보고를 중단했고, 바로 대통령의 이전 지시가 이뤄지면서 더 이상 다른 의견의 피력은 무의미해졌다. 게다가 대통령의 후보 시절 해수부 이전 공약을 이끌고 간 전재수 의원이 장관 후보자가 되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구체적인 플랜과 함께 추진력을 받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물론 부산시의 해수부 이전과 관련한 적극적인 호응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최근까지의 해수부 이전과 관련한 최대 화두는 과연 북항재개발과 함께 만들어질 제대로 된 해수부 청사 완공 이전까지 어느 지역에 해수부가 머물게 되느냐 였다. 들려오는 얘기로는 5개 이상의 자치구가 해수부 임시청사 유치를 신청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애초에 해수부 부산 이전이 지역 사회에서는 큰 호응을 얻고 있었기에 여러 자치구에서 임시 청사를 유치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기는 했다. 관계자들의 예상으로는 신항과 가깝고 주거와 교육 등 직원 복리후생에 유리한 강서구나 해양클러스터가 위치한 영도구, 북항재개발 지역이 위치해 있고 부산역이 있어 서울·세종 등의 이동에 유리한 동구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었다. 그리고 이런 청사 하마평(?)이 제대로 오르내리기도 전에 해수부는 빠르게 동구 두 개 건물을 해수부 부산 청사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전과 비교하면 이렇게 일이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는 데에 신기할 정도이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동구 지역, 더 구체적으로는 부산역과 가능한 가까운 곳에 해수부 청사가 위치해야 한다고 주변에 떠들어 왔다. 그렇게 생각한 건 아무래도 해수부 청사 이전 이후 가장 문제가 될 부분은 정부 부처 중 홀로 부산에 떨어져 세종에 위치한 정부 부처나 서울에 있는 관계 기관과의 교류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선사들의 본사는 아직도 대부분 서울에 자리 잡고 있고, 해수부 직원들이 매우 자주 오고 가는 국회 역시 서울 여의도 위치하고 있다.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직원들의 업무가 갑자기 달라질 것도 아니라서 이런 부분에 애로사항이 없으려면 적어도 부산역과 지근거리에 있는 청사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자가 주변 사람들과 해수부 청사 이전 얘기가 나오면, 항상 부산역 근처에 청사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사실 칼럼을 쓰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기자의 마음을 알았는지 어떤지 임시 청사는 부산역과 두 정거장 거리인 부산진역에 자리 잡았다.
기자는 이 결정을 매우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고 싶다. 앞으로 최소한 해수부 직원들이 서울이나 세종을 오고 갈 때 나타날 어려움이 약간은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부산역과 해수부 청사를 오고 가는 셔틀버스도 하루 몇 편 정도만 운행했으면 한다. 기자를 포함해서 해수부에 방문하게 되는 타 지역 사람들은 90% 이상 KTX를 타고 오게 될 것이고 결국 부산역에서 가게 될 것인데 기왕이면 셔틀버스 운행으로 이중으로 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패턴을 만들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노선은 해수부 청사에서 출발하여 부산역, 그리고 해운 회사와 관계기관이 밀집해 있는 중앙역까지를 루트로 하면 많은 사용자들이 셔틀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본다. 시간도 하루 종일 운행할 필요 없이 출·퇴근 시간과 서울이나 세종에서 KTX를 타고 아침 일찍 내려와 부산역에 도착할 시간 정도만 운행해도 그 수요가 꽤나 많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런 셔틀버스 지원을 안 해주더라도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라는 부분에서 이미 방문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은 충분히 들고 있다.
여기에 동구 지역에 자리 잡은 만큼 신도시 지역인 강서구에 비해 직원들의 주거·교육 관련 여건은 어려울 수 있으니 이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물론 청사 이전 TF에서 이미 뛰고 있을 거라 믿고 있지만, 행여나 이전한 직원들이 서럽지 않을 수 있도록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위상이 올라갈 해수부에 걸맞은 자부심으로 직원들이 일을 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전재수 장관 후보자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해수부 위상 강화를 위한 작업도 청사 이전에 발맞추어 진행하길 바란다. 조선과 해양플랜트 영역의 해수부 편입은 해운인들의 오랜 소망이었다. 장관 후보자의 표현대로 조선과 해운은 한 몸이다. 더 이상 다른 문제로 분리를 유지하기 보단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이 십분 발휘되어 조선과 해양플랜트가 해수부에 편입되고, 이런 강한 부처로 거듭나 북극항로 시대를 이끌고 나가야 한다. 이 부분 역시 대통령의 약속을 실천하는 리더십이 발휘되어 임기 내에 반드시 실현되기를 소망해 본다.
해수부 청사가 부산으로 이전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 연내에 해수부 부산 시대를 목도하게 될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이전이 마무리되면 기자단이 함께 자주 오고가던 부산행 KTX를 이용해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세종에 있을 때 보다는 훨씬 더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수부 부산 시대를 환영하고, 동구 지역에 청사 부지를 마련한 것에 대해 더더욱 환영의 뜻을 남긴다.
- 이일우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