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중 여객 운송 재개, 양국간 공동 발전 방향 찾아야
- 화물 물동량 감소와 운임하락 이중고, 정부의 항비 감면 혜택 지속 필요해
해운기자단은 지난 3일 한중카페리협회 박준영 회장(위동항운 사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중카페리협회 전임 회장이었던 전기정 전 위동항운 사장이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카페리협회 회장 직도 공석이 되었고, 이에 한중카페리업계는 새로운 협회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통상적으로 카페리선사 사장 취임과 동시에 협회장을 맡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런 상황들로 인해 박준영 사장은 위동항운 사장 취임과 함께 한중카페리협회 회장 직도 수락하여 겸임하게 되었다.
현재 한중간의 카페리 여객 재개는 하반기 중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아직도 시작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처럼 한중카페리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해수부 주요 요직을 거친 박준영 회장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준영 회장은 정부차원의 외교적인 노력과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으로 여객 운송 재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아직도 여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정부의 항비 감면 혜택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준영 한중카페리협회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공직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해운업계에 복귀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해양수산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한중간의 카페리선 사업과 항로운영등의 제반사항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습니다. 위동항운 사장이자 한중카페리협회 회장의 보직을 맡은 만큼 한중카페리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중국 여행객의 유치를 통한 우리나라 내수시장 진작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3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에서 여전히 단체 여행을 허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압니다. 여객 운송을 재개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설명 바랍니다.
정부차원의 외교적인 노력과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하여 양국간의 공동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양국가의 국민들이 상호 방문과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희망하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정부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여 시민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인천항은 신국제여객부두 개장 이후 여객이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아서 여객 운송을 재개하려면 CIQ 복원 등의 사전 절차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떤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운영주체인 인천항만공사 주도로 3월에 여객 이동 예행연습을 마쳤고, 도출된 문제점을 시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 여객과 관련 있는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세관, 보안공사 등의 유관기관이 모여 개선 방안과 각 기관의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있기에 여객 재개 시점에는 안정적인 운영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새로 짓는 평택항 국제여객부두에 컨테이너 장치장(CY) 등의 하역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5년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설계 연구용역당시와 2023년 현재의 상황이 많은 부분 달라졌음을 인정하고 개장 시점과 개장 이후 발전성까지 고민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2017년 공사 착공당시 이미 2015년 예상 물동량을 상회하였고 매년 물동량이 증가하는 추세라 CY부족은 해결해야할 문제임을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기항 선박 5척 중에서 3척이 육상 크레인을 사용해야하는 LO 타입선임을 고려하여 LO 작업이 가능한 접안시설 확충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개장을 서두르는 것 보다는 현시점에서 확인된 문제만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연구용역을 거치고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공사를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올해 들어 한중 카페리시장 물동량이 많이 부진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2022년도 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로 한중간의 물동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였으나 현재는 전년대비 30%가량 물량이 빠졌고 미중관계와 한중관계 영향으로 매월 실적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부 컨테이너 항로는 마이너스 운임이 나오고 있으며 이 여파로 카페리화물시장도 화물 물동량 감소와 운임하락의 이중고를 겪으며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 여전히 여객 운송이 막혀 있는 데다 화물까지 줄어들면서 선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된 정부의 항비 감면 혜택을 다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회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020년 1월 28일부로 여객서비스가 전면 중단되었고, 정부차원의 코로나 지원 대책이 발효되어 직원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적자에 힘겨워하던 카페리선사에 항만시설사용료 와 사무실 임대료 등 전용사용료에 대한 지원을 해주시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는 시점임에도 한중카페리여객서비스는 언제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여 최소한 기존 감면 혜택을 유지해야 하고 나아가 가능하다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이 밖에 올 한 해 협회의 중점 추진 사업은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중점 사업은 여객서비스 재개가 될 것입니다. 여객서비스 재개를 통하여 한국으로 입국하시는 여행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충분히 만족하며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점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 업계나 정부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가 경쟁력은 외부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크게 좌우한다고 인식합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국가 가치가 높아지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바로 피부로 느껴지는 면세점 사업, 서울 중심상권 활성화, 남대문·동대문 등의 상권과 관련 중소 수공업의 발전 등을 통한 내수시장의 활성화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록 중국과의 교역이 줄고 있고 적자폭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내수시장의 활성화는 우리 한중카페리선사들을 적극 활용한다면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정부의 노력과 민간의 노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 한중 여객 운송 재개, 양국간 공동 발전 방향 찾아야
- 화물 물동량 감소와 운임하락 이중고, 정부의 항비 감면 혜택 지속 필요해
해운기자단은 지난 3일 한중카페리협회 박준영 회장(위동항운 사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중카페리협회 전임 회장이었던 전기정 전 위동항운 사장이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카페리협회 회장 직도 공석이 되었고, 이에 한중카페리업계는 새로운 협회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통상적으로 카페리선사 사장 취임과 동시에 협회장을 맡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런 상황들로 인해 박준영 사장은 위동항운 사장 취임과 함께 한중카페리협회 회장 직도 수락하여 겸임하게 되었다.
현재 한중간의 카페리 여객 재개는 하반기 중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아직도 시작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처럼 한중카페리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해수부 주요 요직을 거친 박준영 회장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준영 회장은 정부차원의 외교적인 노력과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으로 여객 운송 재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아직도 여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정부의 항비 감면 혜택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준영 한중카페리협회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공직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해운업계에 복귀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해양수산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한중간의 카페리선 사업과 항로운영등의 제반사항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습니다. 위동항운 사장이자 한중카페리협회 회장의 보직을 맡은 만큼 한중카페리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중국 여행객의 유치를 통한 우리나라 내수시장 진작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3월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에서 여전히 단체 여행을 허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압니다. 여객 운송을 재개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설명 바랍니다.
정부차원의 외교적인 노력과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하여 양국간의 공동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양국가의 국민들이 상호 방문과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희망하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정부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여 시민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인천항은 신국제여객부두 개장 이후 여객이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아서 여객 운송을 재개하려면 CIQ 복원 등의 사전 절차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떤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운영주체인 인천항만공사 주도로 3월에 여객 이동 예행연습을 마쳤고, 도출된 문제점을 시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 여객과 관련 있는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세관, 보안공사 등의 유관기관이 모여 개선 방안과 각 기관의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있기에 여객 재개 시점에는 안정적인 운영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새로 짓는 평택항 국제여객부두에 컨테이너 장치장(CY) 등의 하역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5년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설계 연구용역당시와 2023년 현재의 상황이 많은 부분 달라졌음을 인정하고 개장 시점과 개장 이후 발전성까지 고민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2017년 공사 착공당시 이미 2015년 예상 물동량을 상회하였고 매년 물동량이 증가하는 추세라 CY부족은 해결해야할 문제임을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기항 선박 5척 중에서 3척이 육상 크레인을 사용해야하는 LO 타입선임을 고려하여 LO 작업이 가능한 접안시설 확충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개장을 서두르는 것 보다는 현시점에서 확인된 문제만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연구용역을 거치고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공사를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올해 들어 한중 카페리시장 물동량이 많이 부진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2022년도 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로 한중간의 물동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였으나 현재는 전년대비 30%가량 물량이 빠졌고 미중관계와 한중관계 영향으로 매월 실적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부 컨테이너 항로는 마이너스 운임이 나오고 있으며 이 여파로 카페리화물시장도 화물 물동량 감소와 운임하락의 이중고를 겪으며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 여전히 여객 운송이 막혀 있는 데다 화물까지 줄어들면서 선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된 정부의 항비 감면 혜택을 다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회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020년 1월 28일부로 여객서비스가 전면 중단되었고, 정부차원의 코로나 지원 대책이 발효되어 직원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적자에 힘겨워하던 카페리선사에 항만시설사용료 와 사무실 임대료 등 전용사용료에 대한 지원을 해주시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는 시점임에도 한중카페리여객서비스는 언제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여 최소한 기존 감면 혜택을 유지해야 하고 나아가 가능하다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이 밖에 올 한 해 협회의 중점 추진 사업은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중점 사업은 여객서비스 재개가 될 것입니다. 여객서비스 재개를 통하여 한국으로 입국하시는 여행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충분히 만족하며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점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 업계나 정부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가 경쟁력은 외부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크게 좌우한다고 인식합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국가 가치가 높아지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바로 피부로 느껴지는 면세점 사업, 서울 중심상권 활성화, 남대문·동대문 등의 상권과 관련 중소 수공업의 발전 등을 통한 내수시장의 활성화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록 중국과의 교역이 줄고 있고 적자폭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내수시장의 활성화는 우리 한중카페리선사들을 적극 활용한다면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정부의 노력과 민간의 노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