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

취재부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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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 경영 안정과 한국 해운 발전에 역량 집중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은 지난 17일 조합 여의도사무소에서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운기자단 14개 매체와 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 이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동 간담회에서 이채익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합원의 경영 안정과 한국 해운의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올 한 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채익 이사장은 “올해도 우리 해운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또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간의 중동 전쟁 장기화 전망, 홍해 사태 등 멈추지 않는 지정학적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요동치고 있고, 환경 규제 강화와 만성적인 선원 부족이라는 이중고 삼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조합이 그동안 거친 파도 속에서도 늘 위기를 기회 삼아 여기까지 왔듯이, 저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으로서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매고 이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에 혼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채익 이사장은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하고, 선원 처우 개선과 미래 인재 양성에 우리 조합이 선제적으로 선도적으로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과감한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채익 이사장은 조합원 경영난 해소, 내항 선원 양성 및 처우 개선, 국내 섬 여행 활성화, 한국해운역사기념관 및 여의도사무소 활용 등 조합의 역점 추진사업과 관련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안화물선 업계 조합원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정책 지원 사업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조합은 올해 연안화물선 업계의 고질적인 경영난을 해소하고 선박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제 지원 근거 마련’과 ‘선박금융제도의 개선’이라는 두 가지 핵심과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역점 사업은 내항 선화주 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세제 혜택 도입입니다. 그동안 외항선에만 적용되던 우수 선·화주 인증 세액공제 혜택을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연안선사와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는 화주 기업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운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 재정경제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올해 말까지 법령 개정을 마무리함으로써, 연안해운 이용을 촉진하고 선사와 화주가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두 번째는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위한 금융 지원의 개선입니다. 현재 선박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까다로운 대출 조건 때문에 신규 건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차보전사업의 LTV(자산가치 대비 대출 비율)를 상향을 위해 금융기관과 협의하고, 올해부터 해양수산부에서 현대화 펀드의 후순위 펀드 비율을 확대한 사항 등을 해운선사에 적극 홍보 및 활용 독려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국내 중소 조선소의 고질적 문제인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와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안해운 실정에 꼭 맞는 새로운 금융 모델인 ‘(가칭)공공선주사업’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이는 정부 재원 등으로 공공기관이 선박을 건조한 뒤 선사에 빌려주고, 선사는 일정 기간 운영 후 반선하는 구조입니다. 막대한 신조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중소 선사들에게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현대화된 연안 해상 물류망을 구축해 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됩니다.



작년 한 해 조합은 내항상선 선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 소득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조합은 내항상선 선원들이 겪고 있는 불합리한 역차별을 해소하고, 직업적 자긍심을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그동안 외항선원은 월 50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을 받는 반면, 내항선원은 고작 월 20만 원의 승선수당에 대해서만 비과세가 적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25배의 불평등한 운동장은 결국 청년층과 숙련 선원들이 내항선을 기피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조합은 작년 국회 대토론회 개최를 시작으로 대선 공약 사항 반영 요청, 대통령실 방문, 노사 공동 호소문 전달 등 전례 없는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문대림, 박성훈 의원님께서 비과세 확대를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해 주셨고, 국정감사에서도 내항 선원 처우 개선에 대한 여야 의원님들의 강력한 질의가 이어지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비록 아쉽게 법안이 최종 통과되지는 못했으나, 큰 소득도 있었습니다. 국회에서 기재부에 해수부와 협의하여 ‘내항선원의 실질 소득 증대와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는 부대의견을 공식 채택한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조합은 이 부대의견 마련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또한 화물, 여객, 선원 등 내항해운 전반에 걸친 개선 사항을 발굴하여 재정경제부와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작년에 못다 이룬 내항선원 실질소득향상 및 근로 여건 개선을 통해 선원부족 및 고령화 해소와 내항해운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조합은 내항상선 선원 부족 해소를 위해 2023년부터 인천해사고 해기사 양성과정을 단독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교육과정이 6급에서 '국내항 한정 5급'으로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해주신다면.


우리 조합은 내항상선 해기사 수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난 2023년 인천해사고와 협력해 해기교육원을 설립하고, 연간 80명의 해기사를 양성해 왔습니다. 다만, 기존 6급 해기사는 항해사 기준으로 승선 가능 선박이 500톤 미만으로 제한되어 있어, 업계 전반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고자 우리 조합은 내항선원의 외항 유출은 최소화하면서도 취업 가능한 선박의 범위는 대폭 넓힐 수 있도록, 지난 2월 2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항 한정 5급 해기사 면허’ 전환 승인을 받아 교육과정을 개편했습니다.

이번 면허 전환의 효과는 매우 실질적입니다. 항해과 기준으로 취업 가능 선박이 기존 500톤 미만에서 5,000톤 미만으로 약 10배가량 대폭 확대되어, 훨씬 더 많은 조합원사가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 교육은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80명 규모로 진행되며, 특히 우수한 육상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타 지역 거주 교육생 40여 명에게는 조합 예산으로 소정의 체류비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해기교육원은 내항업계가 인력난 해결을 위해 매년 6억 원 이상의 자체 예산을 투입하며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대표적인 자구 노력의 결실입니다. 조합은 앞으로도 홍보부터 실습, 취업 연계까지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만, 선원의 안정적인 수급은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앞으로는 이 운영 예산을 정부와 민간이 공동 매칭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 과정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업계의 이러한 필사적인 노력에 주목해 주시고, 향후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작년 조합의 주요 과제였던 ‘경인권 선원 법정교육 훈련장’ 건립을 위한 정부 예산 확보에 성공하셨습니다. 올해 본격적인 건립 추진을 위한 조합의 계획은 무엇인지.


우리 조합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 등 중부권 거주 선원들의 원활한 법정교육 이수와 안전한 운항 여건 조성을 위해 ‘경인권 선원 법정교육 훈련장’ 건립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그동안 중부권 선원들은 관내에 훈련시설이 없어 부산이나 목포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어왔고, 이는 제때 교육을 받지 못해 안전 운항이 위협받는 문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은 지역구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긴밀히 협업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정기국회에서 훈련장 건립의 첫 단추인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산 2억 원을 확보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에 대해 말씀드려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지난 4일 조달청을 통해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게시하며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용역은 오는 8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며, 사업 타당성과 개발 여건, 시설 규모 및 필요 예산 등을 면밀히 분석하게 됩니다.

우리 조합은 용역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설계비를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2027년도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대국회·대정부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부권 선원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해상 안전 확보를 위한 이번 훈련장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국내 여행, 특히 우리 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습니다. 국민들이 섬을 더욱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조합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알려 주십시오.


최근 섬이 가진 고유한 매력이 재조명받으면서 섬 여행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특히 2026년은 국가 차원의‘섬 방문의 해’인 만큼, 우리 조합은 국민 누구나 언제든 섬으로 떠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손잡고 네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섬 여행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대형 여행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섬과 어촌의 테마를 연결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특히 G마켓, 여기어때 등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플랫폼을 통해 섬 관광 상품의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둘째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섬의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 마케팅’에 힘쓰고 있습니다. 매년 실시하는 섬 여행 영상 공모전이 대표적입니다. 생생한 섬 여행의 기록을 공유함으로써 잠재적 여행객들이 섬 관광의 매력을 체감하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청년과 가족들의 여객선 이용 부담을 덜어주는 ‘바다로’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 및 여객선사와 협력하여 청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사업을 잘 정착시켜서, 연안여객선이 단순히 섬을 오가는 교통수단을 넘어,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상 관광의 시작점'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6년 섬 방문의 해’ 홍보 추진단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관광 사업을 알리는 메신저가 되겠습니다.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에게는 소중한 생명선이자, 국민에게는 일상의 여유를 선사하는 문입니다. 섬 여행이 국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우리 조합이 제도적 지원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의 핵심 사업인 공제사업의 특징과 일반 보험과의 차별성은 무엇입니까? 아울러 최근 갱신실적, 올해 신규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조합의 공제사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일반 보험사와 달리, 해운업계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상호부조’ 기반의 비영리 보험 제도입니다. 선박과 선원은 물론 여객, 수상레저, 항만종합배상에 이르기까지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촘촘하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영 현장의 큰 부담인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도입한 ‘중대재해처리지원 특약’은 현재 100개사가 넘는 조합원이 가입할 정도로 업계의 필수 안전장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반 보험과 차별화되는 우리 조합만의 강점은 철저히 ‘조합원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이해하기 쉬운 국문 약관 사용과 전국 4개 본부, 10개 지부를 통한 즉각적인 현장 밀착형 보상 서비스가 그 핵심입니다. 또한, 공제 수익을 우량계약자 지원금(최대 7%), 선원 장학금, 안전관리 포상 등으로 다시 해운업계에 돌려주는 다양한 환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이 일반 보험사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 공제사업 실적 또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0일 완료된 선주 통합 공제 갱신 결과, 가입 업체 수는 전년 대비 109%, 가입 선박 척수는 112% 증가하였습니다. 공제료 또한 원화 기준 108% 상승하는 등 주요 지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 조합원사를 위한 가장 큰 정책적 지원은 ‘선박공제 요율 인하’입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업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지난 3월 1일 자로 요율을 평균 2.5% 인하했습니다. 이번 요율 인하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조합원사에 보다 큰 수익적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도 공제사업 잉여금 전액을 선박공제 요율 인하에 투입했습니다. 참고로 최근 8년간 상품별 요율 인하 규모는 약 130억 원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중요한 갱신 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4월 1일 선원공제와 5월 16일 P&I 공제 갱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작년 기준 약 1,500여 업체, 3,000여 척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지만, 단 한 곳의 이탈도 없이 갱신 100% 달성을 목표로 전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석유류 공급사업과 사업자금 대부 사업을 시행중으로 알고 있는데요, 올해 석유류 및 사업자금 분야에서 변동되는 사항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조합은 조합원 경영의 근간이 되는 유류비 부담 경감과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석유류 공급과 사업자금 대부라는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공급망 다변화’와 ‘이용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석유류 공급 사업의 변화입니다. 그동안 특정 정유사에 편중되었던 공급 구조를 개선하고자 정유사 공급 지역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기존 SK에너지 외에도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동남권역까지 제품 공급이 가능해짐으로써, 정유사 간 가격비교가 가능한 구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일부 LSFO 공급 과정에서 점도가 평소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는 사례가 있었는데, 내항선박의 경우 외항선박에 비해 낮은 점도의 연료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HD현대오일뱅크의 저점도 LSFO 공급이 가능해 지면서 내항선사들의 연료유 선택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 역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해외 항행 선박들을 위해 기존 태국, 일본, 홍콩, 대만 4개국에 한정되었던 공급망을 올해부터는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까지 추가하여 총 7개국으로 늘렸습니다. 우리 선박들이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차질 없이 운항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사업자금 대부 분야에서는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 혁신을 단행했습니다. 기존에는 그동안 사업자금 대부 시 부동산 담보 평가가 공시가격 기준으로 이루어져 실제 시세보다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아파트 감정평가 시 한국부동산원 가격 등 공신력 있는 시세 정보를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사업 실적 또한 순항 중입니다.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공급 목표량인 38만 7천 킬로리터(kl) 중 약 6만 4천 킬로리터를 이미 공급하며 계획 대비 17%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도 본부와 인천지부가 목표의 20%를 달성하며 견인하고 있으며, 동남권과 서남권 본부 역시 각각 17%와 13%의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 달성을 향해 차질 없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경영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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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조합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 연안해운 정책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현안 개선과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방향이 있다면.


우리 조합은 연안해운 정책이 중앙정부의 법과 제도 개선만으로는 현장의 갈증을 모두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섬 주민의 이동권 확보, 터미널 접근성, 섬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대다수 과제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지역별 맞춤형 정책 발굴을 올해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는 전국 지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단순히 서류상 건의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고질적인 민원과 구조적인 불편사항을 직접 확인했고, 현재는 이렇게 발굴된 현안들을 지자체 정책이나 예산 지원 사업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과제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올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지역 연안해운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꿀 중요한 기회입니다. 조합은 현재 여야 시·도당을 대상으로 해상 교통복지 확대와 섬 관광 활성화, 여객선 터미널 접근성 및 안전 인프라 확충, 연안여객선의 공공서비스 기능 강화 등 우리 조합원사와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지역별 맞춤형 정책 건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 과제들이 각 지역 후보자들의 실질적인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명과 건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조합은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입법·행정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의 숙원 사업들이 실제 정책 개선과 사업 추진이라는 결실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국정 기조로 삼고 있는 만큼, 조합의 안전 관리 행보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운영실’을 신설하셨는데, 구체적인 활동과 선내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전’은 우리 조합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입니다. 우리 조합은 이러한 국정 기조에 발맞추어 사고 예방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운영실’을 신설하고, 현장 중심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실시간 ‘안전 정보 전달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전국 조합원사의 안전 관리자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여 최신 법령과 제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상 특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선원들이 위험 요인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선내 안전·보건 표지 제작 및 배포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지난 2024년 10월 제정된 「선내 안전·보건 및 사고예방 기준」에 따라, 조합원사가 제도적 의무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엄선한 안전 표지 10종을 총 10,000세트(10만 장) 제작하여 전국 조합원 선박에 배포 완료했습니다. 현재는 만족도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추가 안전 물품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AI 기술을 접목한 안전 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조합은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 교육 동영상을 제작·배포하여 제작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이라는 혁신적인 효율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약 10편의 교육 콘텐츠를 추가 제작할 예정이며, 유튜브나 SNS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누구나 쉽게 안전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조합은 안전운영실을 중심으로 전문 기관과 협력하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우리 선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 지원 사업을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닷길’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024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되면서 소규모 사업장들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해졌습니다. 조합 차원에서는 조합원사의 법적 의무 이행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계신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소규모 조합원사들의 고민이 깊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조합은 조합원사들이 법적 의무를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현장 밀착형 컨설팅’과 ‘실효성 있는 매뉴얼 보급’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컨설팅’을 본격 가동합니다. 자체 기준에 따라 선정된 15개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단부터 개선 권고까지 단계별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올해 3월말부터 6월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될 이번 컨설팅은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도록 돕고, 향후 이 모델을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보완 및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형 안전·보건 매뉴얼’을 새롭게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존 매뉴얼은 내용이 방대하여 현장 적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 안전 전문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협업하여, 보다 간결하고 실용적인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매뉴얼의 특징은 육상과 선박용을 철저히 구분하여 제작된다는 점입니다. 우선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올해 3월말 배포할 예정이며, 배포 후에는 실제 현장에서 이 매뉴얼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후속 컨설팅까지 진행합니다. 여객선사를 시작으로 향후 타 선종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조합원사라면 누구나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중대재해 예방은 단순한 법 준수를 넘어 우리 조합원사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조합은 앞으로도 전문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해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해운조합은 전국 다수의 여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객터미널은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어떤 대책을 추진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조합은 현재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전국 24개의 여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섬 주민과 관광객을 잇는 교통 허브이자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단 한 건의 사고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법적 의무를 넘어서는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을 가동 중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근거하여 매년 전담 조직이 주도하는 안전보건 기본계획을 수립합니다. 주기적인 위험성 평가와 법령 준수 평가를 통해 현장에서 안전 확보 조치가 빈틈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확인합니다.

특히 제가 부임한 이후, 사고 대응의 컨트롤 타워인 ‘해양사고안전대책본부’와 ‘안전상황실’을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완벽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소방, 경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주기적인 합동 훈련을 실시하여 현장 대응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조합 전 구성원이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안전 홍보 현수막을 전국 24개 여객터미널에 게시하여,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안전 수칙을 지키고 사고 예방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여객터미널에서는 중대시민재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중대재해 Zero’의 기록을 이어가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바닷길의 관문을 만드는 데 우리 조합이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여객선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 개선이 활발합니다.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조합은 국민들이 바닷길을 이용할 때 마치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듯 쉽고 편리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여객선 이용 편의 디지털 고도화’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는 ‘예매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입니다. 최근 인터넷 예매 사이트와 모바일 앱(가고싶은섬)을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습니다. 특히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길찾기’ 서비스와 연계한 것이 큰 성과입니다. 이제 포털에서 목적지인 섬을 검색하면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예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습니다.

둘째로,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운항 정보 연계’를 강화합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손잡고 기상 상황에 따른 갑작스러운 운항 변동이나 결항 정보를 이용객에게 실시간으로 신속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배편 정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셋째로, 24시간 중단 없는 고객 응대를 위한 ‘챗봇(Chatbot)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여객선 이용 방법, 운임, 환불 규정 등 자주 묻는 질문(FAQ)에 대해 상담원 연결 없이도 언제든 즉각적인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시범 운영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안내 환경이 마련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조합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여객선 예매부터 승선,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스마트하게 혁신하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우리 섬을 찾을 수 있도록 바닷길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조합 사옥 내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을 1월 공식 개관하였습니다. 조합 76년 역사뿐만 아니라 해운의 역사에 있어서도 최초의 기념관인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1월 말, 우리 해운산업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해운인의 긍지를 드높일 역사적 공간이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 조합은 이를 위해 작년 2월부터 해운 사료와 영상을 수집하며 토대를 닦았고, 9월부터는 본격적인 기획을 통해 76년 연혁 영상, CI·BI 변진사, 선종별 선박 모형 및 실물 사료 등을 체계적으로 배치했습니다. 특히 역대 대통령들의 해운 정책 발자취를 기록해 정책적 흐름을 조명하는 한편, 대한민국 해운을 이끈 ‘8대 거목’을 선정해 특화 전시를 마련한 것이 핵심입니다.

저희 기념관은 단순히 과거의 자료를 전시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미래 해운산업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해운업 종사자들에게는 산업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는 해운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후세대들에게 해운의 매력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서 새로운 인재 양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특히 기념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하여 조합원사, 교육기관, 외부 유관기관들의 역사기념관 공간 활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교육기관 단체견학, 해양산업 교육 프로그램, 조합원사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우리 해운산업이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이곳이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해운 가족들에게는 소통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조합은 앞으로도 해운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제도적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1월 개소한 여의도 사무소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지난 1월, 입법의 심장부인 국회 인근에 여의도 사무소를 개소했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듯, 우리 조합도 이곳을 국회·정부 주요 인사와의 정책 간담회는 물론, 각종 세미나와 교육 공간으로 상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회 및 정부 주요 유관 기관이 도보권 내에 위치한 여의도 사무소는 단순한 사무 공간을 넘어 ‘해운 현장과 입법 현장을 잇는 최단 경로’입니다. 급변하는 입법 예고나 국회 상임위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조합의 의견을 즉각 전달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의도 사무소 개소 이후, 타 기관과의 수시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한 범기관적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것 또한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는 우리 조합이 변두리가 아닌, 국가 정책 형성의 주류 공간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외적 위상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우리 조합원들 또한 언제든 머무르며 정책 간담회를 열거나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수 있는 ‘서울 베이스캠프’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전국 조합원들에게 여의도라는 전략적 거점을 제공함으로써 얻는 무형의 가치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 취재 및 정리 이일우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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