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연변 주정부, ‘한-연변 경제 무역 상담회’ 개최

취재부
2023-06-07

- “지난해 한중 교역 3,623억 달러, 한국은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

- 지난해 기준 중국의 교역파트너 : 1위 미국, 2위 한국, 3위 일본, 4위 홍콩

- “한국 기업은 연변 진출 외투 기업 중 65.9%를 차지, 연변의 장점 활용 필요”

- “한국 기업 투자 유치는 현지 진출 기업 애로 해소 등 긍정적 입소문 확산으로 가능”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지난달 3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연변 조선족 자치주 정부와 공동으로 ‘한-연변 경제 무역 협력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연변 지역 투자 환경 및 연변 진출 한국 기업 성공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한국 및 연변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52년 설립되어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는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서 한국과의 역사적·정서적 유대감을 토대로 한-중 수교 이후 우리 기업의 대중국 진출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연변 경제는 최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훈춘 국제 물류 단지 건설과 디지털 산업 전환 추진에 따라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도 6.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정책에도 4.7%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연변은 북한, 러시아 인접지역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유라시아 지역 육로 진출에 중요한 관문”이라면서 “현재 포스코, 농심 등 우리 기업 206개 사가 진출해고 있어 한국 기업은 연변 지역에 진출한 외자 기업의 약 65.9%를 차지하고 있는바, 향후에도 연변의 장점을 우리 기업이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 기업 유치 확대를 위해 중요한 것은 현지에 이미 투자하여 사업을 운영 중인 한국 기업의 인식과 평가, 입소문”이라면서 “연변 주정부는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 타개 및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무역협회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이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유라시아 지역의 육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아푸 연변 조선족 자치주 당서기는 개회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영구적 이웃이자 갈라놓을 수 없는 파트너”라면서 “연변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 연원이 깊어 빈번한 교류를 통해 경제 무역 협력을 심화시켜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연변은 미래 산업 발전에 있어 상호 보완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연변을 중국 진출과 미래 산업 발전의 중요한 진지(陣地)로 삼아, 연변 지역의 기업들과 심도 깊은 협력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한-중 교역은 3,623억 달러를 기록하며, 한국은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하였다”고 말하면서 “중국 정부가 대외 개방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한국 기업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변주 상무국 김국범 국장은 발표를 통해 “연변은 10대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농심 안명식 중국 법인장은 사례 발표를 통해 “연변 조선족 자치주는 천혜의 백두산과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길림 한정 인삼 유한회사 최영석 동사장은 “연변 지역은 지리적, 문화적,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인삼 사업의 최적지”라면서 “연변 주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협조를 바탕으로 한 우리 기업의 현지화가 중국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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