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튀르키예 FTA 10주년, 양국 무역투자 확대에 기여

취재부
2023-05-10

- 무협, ‘한-튀르키예 FTA 10주년 체결 효과 및 과제’ 보고서 발간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2일 ‘한-튀르키예 FTA 10주년 체결 효과 및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FTA 발효 10년간 양국 간 상품무역은 52.2억 달러(2012)에서 91.1억 달러(2022)로 74.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양국 간 교역은 꾸준히 성장하여 2021년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90억 달러를 초과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對튀르키예 수출은 FTA 발효 전 45.5억 달러(’12년)에서 77.2억 달러(’22년)로 69.7%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합성수지, 철강판, 석유 화학 합성 원료, 의약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으로 對튀르키예 수출의 53.4%를 차지했다. 對튀르키예 수입은 FTA 발효 전 6.7억 달러(’12년)에서 13.9억 달러(’22년)로 106.7% 증가했으며, 주요 수입품목은 의약품, 의류, 자동차·항공기 부품 등이다.

한국의 對튀르키예 무역 흑자는 무역 규모 성장세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양국 간 서비스 무역은 FTA 발효 전 5.1억 달러(’17년)에서 발효 후 4.9억 달러(’21년)로 소폭 감소했다. 2022년 통계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팬데믹 영향으로 서비스 무역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對튀르키예 직접 투자는 FTA 발효 후 5년간(2018~2022) 연평균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발효 전(2017년 1.4억 달러) 대비 54% 증가했다.

우리 기업은 튀르키예의 과도한 수입규제조치(15건의 부과 중)를, 튀르키예는 만성적인 對한국 무역적자 개선을 양자 간 통상현안으로 지적했다. 2023년 4월 현재 튀르키예는 한국 상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 10건, 세이프가드 조치 5건 등 총 15건의 수입 규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튀르키예는 대한(對韓) 무역적자를 이유로 한-튀르키예 FTA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전달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강금윤 수석연구원은 “FTA 발효 후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하고, 우리 기업의 對튀르키예 투자도 증가하는 등 한-튀르키예 FTA는 10년간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강 수석연구원은 “튀르키예가 자국 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적용 중인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향후 FTA 개정협상 시 우리 기업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튀르키예의 무역적자 개선요구에 대해 “한국의 對튀르키예 수출이 중간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산 수입증가는 튀르키예의 제조업 수요에 부응하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상호 보완적 무역구조의 결과임을 설득하는 동시에 양국 간 무역·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교류협력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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