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한미 동맹 70주년...“경제·안보 동맹 강화되는 전환점으로”

취재부
2022-11-23

- 무협, ‘2023년 미국 경제·정책 전망 세미나’ 개최 -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 전략으로 미국 내 생산이 유리한 시대...기업들, 바이든 행정부 경제·통상 정책 이해도 높여야”

-“미국의 보조금 제도, 잘 활용하면 시장점유율 높일 수 있어...IPEF는 양국 디지털 거래 확대할 기회”

-“美 중간선거 결과, 근소한 차이지만 공화당이 하원 주도...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추진속도 둔화 전망”

 

한국무역협회(KITA·회장 구자열)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공동으로 ‘2023 미국 경제·정책 전망 및 시장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도 미국의 통상 및 경제, 주요 정책 현안과 중간선거 결과 등에 대한 전망, 미국 투자 진출 시 고려사항,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 성공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무역협회 김현철 글로벌협력본부장은 개회식에서 “한미 양국 무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투자 측면에서도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만큼, 향후 후속투자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3년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면서, “양국 경제·안보 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무역협회도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가장 가까운 교역 파트너로 한 국가의 변화는 다른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전망과 내년 통상정책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어가시고 미래에 닥칠 변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MCHAM은 굳건한 한-미 파트너쉽을 지지하며 앞으로도 양국 많은 기업들이 이 파트너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경제 주요 이슈 및 전망’에 대한 발표에서 “2023년 미국 경제는 고금리로 인해 다소 부진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미국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전략으로 미국 내 생산이 유리한 시대로 진입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앤케이스(White&Case LLP) 니콜 어브 파트너 변호사는 ‘2023년 미국 통상정책 전망’발표에서 “미국의 산업·통상정책 영향으로 향후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의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국가와의 거래를 감소시켜야 하는 등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역으로 미국이 특정 제조산업에 제공하는 보조금을 적절히 활용하면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는 한-미 간 디지털 거래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조성대 실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전망’에 대한 발표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이 되고,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오히려 최소 1석을 늘리며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며,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2명 늘어났다”면서, “중국 견제, 산업경쟁력 지원 등 초당적 이슈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공화당이 하원을 주도하게 된 이상 기후변화 등 바이든 행정부 및 민주당의 정책 추진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기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