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상반기 매출 6조1,207억 원… 2분기 영업이익 3,541억 원 '반등'

취재부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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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比 12%↑, 영업이익은 26%↓

- 2분기만 보면 매출 30%·영업익 52% 동반 증가, 성수기 조기 도래에 운임 반등


HMM이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 6조1,207억 원, 영업이익 6,232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4,774억 원) 대비 1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471억 원) 대비 26% 줄었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3조4,020억 원, 영업이익 3,5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52% 늘어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HMM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상반기 평균 1,957p로 지난해 상반기 평균(1,701p) 대비 15% 상승했다. 다만 흐름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3월부터는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연료비 등 원가도 함께 오르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배경에는 이 같은 1분기 실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5월 말부터다. 성수기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운임이 반등했고, 이 흐름이 고스란히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HMM의 설명이다. 그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하며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HMM은 이를 두고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견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중동전쟁 이후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 국면에 대응해 연료비 최적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허브 앤 스포크' 전략 등을 기반으로 선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동남아 등 신규 수요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HMM 측은 미국 관세,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전쟁 영향 등 공급망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HMM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5개월간 약 10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하반기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HMM 관계자는 “이 같은 투자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2~3년 후 미래 시장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투자”라며, “글로벌 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은 현재 선박을 조기 확보해 향후 이익 극대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HMM은 최근 2030 중장기 전략의 투자 규모를 약 29조 원으로 확대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탑티어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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