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2025 KOBC BADA 컨퍼런스」 개최

취재부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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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항만·금융 분야의 전망과 대응 전략, 지속가능한 해양산업 논의

 

연말 마다 세계 해운 전문가를 초청해 해운 시황과 해운 금융 트렌드 등을 진단하고 전망하며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의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가 올해부터 ‘KOBC BADA 컨퍼런스’로 이름을 바꿔 지난달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 ‘2025 부산 해양금융위크(Busan Maritime & Finance Week 2025)’의 주요 행사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해양금융 관련 학계 및 임직원 약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류재형 해진공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해운과 물류시장은 지속 가능성과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선박 전환, 또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물류 체계 확산, 그리고 공급망의 재구조화와 우리 해운산업 전반의 경쟁 구조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해양금융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산업의 녹색 전환을 뒷받침하고 혁신과 투자를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힘이 바로 금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류재형 부사장은 “이러한 비전 아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기존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를 금년부터 ‘KOBC BADA 컨퍼런스로 이름을 변경하였다”며, “이는 새로운 해양금융의 항구를 열고자 하는 깊은 논의가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양진흥공사는 단순한 해양 지원 기관을 넘어 금융과 자산, 그리고 디지털 혁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해양금융 생태계를 지향한다”며, “이를 통해 선박 금융 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과 리스크 관리, 또 디지털 협업을 통한 투명한 금융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부사장은 “친환경 디지털 선박 금융 확대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강화, 그리고 기술 기반의 금융 혁신을 통해서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금융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글로벌 경제 동향 및 미 관세 정책 영향, 물류 및 선박 금융 트렌드, 선종별 시장 동향과 전망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오전에는 권효성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거시경제 동향 및 전망’을 Evan Morris 블룸버그 Global Industrials Specialist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전준수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조선과 함께 한국해운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적으로 관세 협상에서 우리나라가 무척 선방했다고 생각하지만, 관세 인상으로 인한 한국 경제의 타격은 중국 다음으로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van Morris 블룸버그 Global Industrials Specialist는 “미국의 관세 정책은 결국 미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라며,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되며 이는 해운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준수 서강대 명예교수는 “한국은 세계 5위 해운국으로 기술력과 해운 운영 노하우, 아태지역 전략적 위치 등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최적의 조선 파트너”라면서, “한-미간의 조선·해운 협력은 공급망 안정석 강화와 중국 의존도 감소라는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기업인 Cushman & Wakefield의 김종한 유럽본부 전무가 ‘글로벌 물류 트랜드 및 전망’을, 조규열 세계로 선박금융 대표가 ‘글로벌 선박 금융 트렌드 및 전망’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Alphaliner의 ‘컨테이너선 시장 동향과 전망’을, 리서치 전문기관 Kpler의 Hanif Kamar가 ‘드라이벌크선 시장 동향과 전망’을, 영국의 해운 분석 기관 MSI의 Adam Kent가 ‘S&P 시장 동향과 전망’을 각각 발표했다. 


조규열 대표는 우리 해운 금융의 발전 역사와 함께 국내 해운 시장 규모등을 설명하고 우리 해운 금융의 주요 현안과제와 발전 방향 등을 설명했다. 특히 조 대표는 우리 해운금융 발전 전략으로 ▲선박 공모펀드 세제혜택 복원 ▲한국형 선박 조세리스제도 도입 ▲톤이지 프로바이더(Tonnage Provider) 육성 ▲해운금융 고도화 ▲부산 해양특구 지정 ▲한국해양진흥공사 기능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해진공의 기능 확대와 관련해서는 인력을 현재 200명에서 400명의 조직으로 확장하고, 현재 해운과 항만·물류, 풍력의 업무를 군수와 내항, 북극, 수산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지원 규모도 현재 연 3.5조원에서 연간 20조원 규모로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규열 대표는 “해진공의 기능 확대를 통해 공사를 해수부의 정책지원 전담 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장 취재 이일우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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