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 공식발표

취재부
2022-11-16

- 부산항 기준 13개 노선으로 우리 시장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지난 7일 공사가 자체 개발해 온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공식발표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운임지수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이다. 하지만,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상해발 운임지수로서 한-일, 한-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항로의 운임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한국발 운임지수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해양진흥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신규 운임 지수인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를 개발하게 되었다.

KCCI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총 13개로 구성된 노선의 종합지수로 산정된다. 기존의 운임지수와 달리 KCCI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여 전 노선을 40피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하였고, 노선별 가중평균을 종합지수로 사용하여 시황의 직관성을 높였다. 특히,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등 해외 운임지수에서 다루지 않았던 우리나라 출발 연근해(중국, 일본, 동남아)항로를 반영함으로써 국내 물류업계와 수출입화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는 2020년 여름부터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 개발을 추진해왔다. 당초 우리나라 항만을 기항하는 정기선사들이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운임공표제 운임을 반영하여 지수를 산정, 1년간 개발한 지수와 시장과의 정합성을 검토해오다 올해 1월부터 시범적으로 공표해왔다. 시범 공표 이후 10개월간 공사는 운임공표제 운임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물류기업들로 패널리스트를 구성, 수차례에 걸친 의견수렴과 조정을 통해 당초 9개였던 노선을 13개로 확대하고, 노선별 가중치를 개선하는 등 지수산정을 고도화해왔다. 그 결과 KCCI 산정은 패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운임 75%에 운임공표제 운임 25%를 통합하여 산정하되, 종합지수는 노선별로 부여한 운임지수 가중평균을 그대로 적용하여 보다 직관적으로 시장운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KCCI 개발과 운영에는 현재 총 10개 전문물류기업(람세스물류, 삼성SDS, CJ대한통운, LX판토스, 유니코로지스틱스, 유로라인글로벌, 은산해운항공, 태웅로직스, 팍트라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노선별로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을 보강하여 컨테이너운임지수의 대표성과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KCCI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공사 정보망 홈페이지, 카카오톡 정보채널 그리고 주간해운시황보고서 지면 등을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11월 2주 현재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2,892이다.

한편,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해운 전문지 기자단을 초청하여 KCCI지수와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용 스마트해운정보센터장은 “그동안 SCFI를 우리 시장에 대입해도 큰 문제는 없었으나, 점점 해운 시황이 변화되면서 우리 선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흐름이 발생하였다”면서, “이에 국내 해운시장 특성을 고려한 종합지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KCCI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KCCI와 SCFI의 차이에 대해 이석용 센터장은 “현재 두 지수 모두 우하향하는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타 운임지수와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계속 비슷한 패턴으로 나아가겠지만, 갑작스러운 항만 봉쇄나 사고, 국제 정세의 변화 등의 항만 환경 변화가 발생할 경우 두 지수의 변동폭 차이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CI가 SCFI와는 다르게 40피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하게된 이유에 대해 이석용 센터장은 “20피트 기준은 다소오래된 패턴이며, 최근에 만들어진 지수는 40피트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서, “아직 한일항로와 한중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이 TEU베이스라는 부분을 고민하긴 했으나, 쉽고 직관적인 기준을 만들고자 FEU를 기준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운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음에도,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는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없어 국내 수출입화주와 유관기업들이 정확한 운임수준을 파악하는데 애로가 있었다“며 “KCCI가 국내 해운물류업계와 선․화주 기업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최근 해운시장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급증하고 있어 정확한 시장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우리 해운기업과 수출입 기업이 실제 해상운임 정보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취재 이일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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