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운송 시장에서 포워더의 생성과 발전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 본 해운기자로서 국내 포워딩 업체의 성장을 위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몇 가지 현안이 있다. 국내 포워딩 업계는 항공과 해상으로 나누어져 출범했다.
특히 항공화물대리점으로 불렸던 항공 포워더는 80년대 중반 민주화 정책이 확산되기 전까지는 철저한 면허제 시행으로 신규 진입을 차단, 면허 자체가 큰 이권으로 간주되었다. 그리고는 항공포워딩업체 단체장에 전두환 대통령의 동서를 영입, 면허제 보호막을 보다 더 철저히 치기 시작했다.
이에 항공 포워더 면허가 엄청난 액수로 은밀히 거래되는 부조리가 만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항공과 해상 등 모든 운송 수단을 이용, 복합운송서비스를 근간으로 하는 포워딩 본연의 역할은 한국 시장에서만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
또한 해상포워딩업은 70년대 중반까지 해운 대리점 업체에서 외국의 대형 포워더 해상운송 부분의 대리점 형태로 한국 시장이 형성되었다. 예를 들어 독일의 세계적 포워더 K&Nagal이 극동선박에서 취급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다 1976년 해운항만청이 개청되면서 해상운송주선업이라는 업종의 면허제가 시행되면서 해상포워딩업이 정식으로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항공 포워더와 마찬가지로 초기 해상 포워더의 면허는 고가로 거래되는 이상 현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해상포워더들은 해상과 항공으로 분리되어 있는 포워딩의 면허제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다.
특히 해상과 항공 화물을 다 같이 취급하는 세계 굴지의 포워더와 제휴했던 국내 해상 포워더들이 주로 제기하고 나섰다. 항공 화물 포워더 면허가 없어 제휴 외국 포워더의 항공 화물을 부득이 국내 항공화물 대리점에 넘겨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80년대 국내 전반의 민주화 진전으로 각종 분야에서 면허제가 개방되면서 항공, 해상 포워더 면허도 개방되었다. 당연히 국내 해상 포워더 대부분은 항공화물 포워더 분야까지 진출, 비로소 포워더 본연의 해상∙항공∙육상 전 운송 분야를 커버하게 되었다.
또 항공과 해상으로 나누어져 있던 관련 단체도 통합, 명실상부한 국내 포워딩업은 통합을 이루었다. 문제는 항공 포워더와 해상 포워더의 영업 문화가 상당히 상이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다. 즉 해상 포워딩업체는 리베이트 같은 과도한 영업 전략은 거의 사라진 반면 항공 포워더는 여전히 리베이트가 가장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견실하고 투명한 윤리 경영 유지를 위해 항공화물 포워딩업 서비스를 중단하기까지 했었다. 그런 상황 하에 21세기로 넘어오면서 또 다시 국내 포워딩 시장은 급변기를 맞았다. 즉 한국에서 대리점 또는 제휴 형태로 영업을 하던 세계 굴지 및 중견 외국 포워더들이 한국 지사 형태의 현지 법인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항공∙해상 포워더 대부분은 하우스 포워더 영업에 치중, 실적 저하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면허제 개방으로 누구나 포워딩업을 할 수 있게 되어 그야말로 등록업체가 3천개를 넘어가는 과당경쟁의 상존화가 고착되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바는 근자에 들어 해상운송 분야에는 해운 불황이 심화되어 운항업, 대리점업, 포워딩업 모두 심각한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항공화물 운송은 해상과 달리 견실한 물량 증가에 힘입어 불황과는 거리가 먼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항공화물 포워딩업체들이 하주로 부터 수주하는 항공화물 운임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서 수익성이 보장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상당수의 국내 포워딩 업체들은 해상 분야의 적자를 항공 분야의 흑자로 메꾸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해상∙항공 포워딩 영업의 이질화는 여전한 편이어서 이의 일치, 즉 항공 포워딩 영업의 과당경쟁 해소가 시급한 실정이다. 여전히 리베이트가 성행, 국내 포워딩 업체들에게 비정상적인 경영을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분야의 리베이트가 그러하듯 이 같은 비정상적 영업은 필연적으로 분식회계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영수증 처리가 불가능, 손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리베이트 액수만큼 경리 장부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해상∙항공 포워딩업의 영업 이질화는 궁극적으로 국내 포워딩업체들의 정상적인 성장∙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국 운송 시장에서 포워더의 생성과 발전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 본 해운기자로서 국내 포워딩 업체의 성장을 위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몇 가지 현안이 있다. 국내 포워딩 업계는 항공과 해상으로 나누어져 출범했다.
특히 항공화물대리점으로 불렸던 항공 포워더는 80년대 중반 민주화 정책이 확산되기 전까지는 철저한 면허제 시행으로 신규 진입을 차단, 면허 자체가 큰 이권으로 간주되었다. 그리고는 항공포워딩업체 단체장에 전두환 대통령의 동서를 영입, 면허제 보호막을 보다 더 철저히 치기 시작했다.
이에 항공 포워더 면허가 엄청난 액수로 은밀히 거래되는 부조리가 만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항공과 해상 등 모든 운송 수단을 이용, 복합운송서비스를 근간으로 하는 포워딩 본연의 역할은 한국 시장에서만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
또한 해상포워딩업은 70년대 중반까지 해운 대리점 업체에서 외국의 대형 포워더 해상운송 부분의 대리점 형태로 한국 시장이 형성되었다. 예를 들어 독일의 세계적 포워더 K&Nagal이 극동선박에서 취급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다 1976년 해운항만청이 개청되면서 해상운송주선업이라는 업종의 면허제가 시행되면서 해상포워딩업이 정식으로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항공 포워더와 마찬가지로 초기 해상 포워더의 면허는 고가로 거래되는 이상 현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해상포워더들은 해상과 항공으로 분리되어 있는 포워딩의 면허제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다.
특히 해상과 항공 화물을 다 같이 취급하는 세계 굴지의 포워더와 제휴했던 국내 해상 포워더들이 주로 제기하고 나섰다. 항공 화물 포워더 면허가 없어 제휴 외국 포워더의 항공 화물을 부득이 국내 항공화물 대리점에 넘겨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80년대 국내 전반의 민주화 진전으로 각종 분야에서 면허제가 개방되면서 항공, 해상 포워더 면허도 개방되었다. 당연히 국내 해상 포워더 대부분은 항공화물 포워더 분야까지 진출, 비로소 포워더 본연의 해상∙항공∙육상 전 운송 분야를 커버하게 되었다.
또 항공과 해상으로 나누어져 있던 관련 단체도 통합, 명실상부한 국내 포워딩업은 통합을 이루었다. 문제는 항공 포워더와 해상 포워더의 영업 문화가 상당히 상이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다. 즉 해상 포워딩업체는 리베이트 같은 과도한 영업 전략은 거의 사라진 반면 항공 포워더는 여전히 리베이트가 가장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견실하고 투명한 윤리 경영 유지를 위해 항공화물 포워딩업 서비스를 중단하기까지 했었다. 그런 상황 하에 21세기로 넘어오면서 또 다시 국내 포워딩 시장은 급변기를 맞았다. 즉 한국에서 대리점 또는 제휴 형태로 영업을 하던 세계 굴지 및 중견 외국 포워더들이 한국 지사 형태의 현지 법인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항공∙해상 포워더 대부분은 하우스 포워더 영업에 치중, 실적 저하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면허제 개방으로 누구나 포워딩업을 할 수 있게 되어 그야말로 등록업체가 3천개를 넘어가는 과당경쟁의 상존화가 고착되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바는 근자에 들어 해상운송 분야에는 해운 불황이 심화되어 운항업, 대리점업, 포워딩업 모두 심각한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항공화물 운송은 해상과 달리 견실한 물량 증가에 힘입어 불황과는 거리가 먼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항공화물 포워딩업체들이 하주로 부터 수주하는 항공화물 운임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서 수익성이 보장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상당수의 국내 포워딩 업체들은 해상 분야의 적자를 항공 분야의 흑자로 메꾸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해상∙항공 포워딩 영업의 이질화는 여전한 편이어서 이의 일치, 즉 항공 포워딩 영업의 과당경쟁 해소가 시급한 실정이다. 여전히 리베이트가 성행, 국내 포워딩 업체들에게 비정상적인 경영을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분야의 리베이트가 그러하듯 이 같은 비정상적 영업은 필연적으로 분식회계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영수증 처리가 불가능, 손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리베이트 액수만큼 경리 장부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해상∙항공 포워딩업의 영업 이질화는 궁극적으로 국내 포워딩업체들의 정상적인 성장∙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