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항 유류 운반선 안전운항도 유념할 때

취재부
2018-02-13
삼면이 바다이고 북으로는 수송로가 막혀 있는 우리나라는 도서국가나 다름없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전국의 항만들이 연안화물 수송 루트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특히 21세기 들어 육상운송의 핵심 시설인 고속도로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상황으로 인해 연안간 화물 운송의 중요성은 가일층 강조되고 있다.
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은 부존자원 부족으로 석유 관련 유류제품 저장 및 운송시설들이 울산, 평택 등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네트워크화 되어 있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국내 연안간 유류제품 수송의 빈도나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비례해서 매년 해양오염이 우려되는 유류 제품 운반 내항선∙외항선 사고가 심심찮게 노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명절 등 특수한 시기를 전후해서 이들 특수 유류 운반선 승선 종사자들의 근무 기강이 해이되지 않을까 염려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안전운항 기기와 체계를 갖춘 선박이라도 이를 운용하는 해상인력들이 자칫 소홀히 다루면 한 순간에 그 선박은 사고의 상존성에 노출되어 버린다. 
이 같은 사실은 국내외 수많은 해난사고에서 여실히 입증된 바 있다. 설사 노후화된 선박이라도 이를 다루는 해상인력들의 질적 수준이 높으면 사고와는 거리가 먼 안전성이 보장된다. 또 대형선이라고 해서 해난사고의 무풍지대도 아니다. 이는 이미 십만 톤 이상의 벌크선이 남미 해역에서 한 순간에 침몰해 버린 사건이 그 좋은 예이다.
따라서 선박 구조나 기기 측면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선박에 이를 운영하는 해상인력 또한 안전 의식이 철저해야 해난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해상 이동 인구가 급증하는 이즈음 연안여객 및 화물선의 안전 수송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겠다.
그래서 올 설날에도 도서간 운항되는 연안여객선의 안전 수송이 철저히 지켜져서 섬에서 구정을 보낼 많은 도서민들이 인정한 뱃길을 오감으로서 해안 사고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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