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리뉴얼에 즈음하여

취재부
2022-09-11

본지 온라인 페이지인 무운닷컴(moowoon.com)이 9월부로 리뉴얼되었다. 그동안 모바일 페이지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 등, 여러 모로 타 매체 홈페이지에 비해 부족함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지를 홈페이지로 접하는 독자들이 무운닷컴 리뉴얼의 필요성을 계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었고, 오랜 숙고 끝에 작업을 진행하여 오늘의 리뉴얼에 이를 수 있었다.

사실 본지는 홈페이지보다는 아직도 지면 신문에 우선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로만 운영하는 매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이제는 홈페이지도 모자라 각종 SNS와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까지 이용하면서 언론을 운영하는 오늘날에 왜 아직도 오래된 언론 패턴인 지면 신문 위주로 운영하느냐는 의견도 종종 듣고 있다. 물론 그 의견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본지는 아직도 종이 신문에 먼저 기사를 게재하고, 그 이후에 홈페이지에 올리는 패턴을 고수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제는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아직도 지면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독자들에 대한 배려이다. 그 분들 중에는 아직도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CEO도 계시고, 이제는 화려했던 해운업계 생활을 내려놓고 계시는 은퇴 해운인들도 있다. 물론 업체 실무 관계자, 홍보 담당자 등도 존재한다. 그 분들이 구독료를 지불하고 보시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여 지면에 우선으로 기사를 올린다. 물론 시일을 다투는 기사의 경우 홈페이지에 먼저 올리기도 하지만 지극히 한정적인 경우이며, 대부분은 게재 일자가 지난 뒤에 무운닷컴에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로 기사를 읽으시는 분들의 수요도 점점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인터뷰 이후 기사가 왜 아직 올라오는지 궁금해 하시는 해운인들이나, 본지가 속한 해운 전문지 기자단의 연합 취재 이후 기사가 어서 올라오길 바라는 업체 관계자 분들이 무운닷컴을 통한 빠른 기사 업로드를 기다리고 계신다. 또한, 시간이 지난 기사들을 다시 검색해서 찾는 독자들이 꽤 많아졌다. 그런 분들에게 일종의 아카이브 형태로 운영되던 본지 홈페이지는 꽤나 답답하게 여겨졌을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핸드폰으로 기사를 보시는 분들에게 모바일 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던 과거 홈페이지는 꽤나 불편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본지 홈페이지도 무척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이제 모바일 페이지도 가능하고 검색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형태로 리뉴얼하게 되었다. 이제는 독자 여러분들이 그동안 답답해 하셨던 문제들은 찾아보기 어려울 거라 생각된다. 아울러 무운닷컴 리뉴얼과 함께 그동안 없었던 포토뉴스 같은 메뉴도 신설, 기사 없이 사진만 올라가는 뉴스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포토뉴스는 지면 게재와 관계없이 사진이 확보되는 대로 실시간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이렇게 홈페이지를 리뉴얼했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지면 신문에 우선을 두고 기사를 올리는 패턴은 계속 유지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종이로 뉴스를 접하는 게 아직도 익숙한,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가 편하신 독자들의 니즈를 계속적으로 충족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본지는 과거 우리 해운의 태동기에 대한 가치를 그 어느 언론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매체임을 자부하고 있다. 이에 그 시기 우리 해운을 이끌었던 기억을 갖고 계신 한국 해운의 산 증인들이 편하게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궁극적인 패턴을 바꾸지 않고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작금의 빠른 디지털 전환에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이번 무운닷컴 리뉴얼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접하고 검색하는 데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독자들이 다른 매체와 다름없이 편하게 기사를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새롭게 단장한 무운닷컴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기대하며, 아울러 광고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또한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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