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 부산으로 이전한다

취재부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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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도 부산의 해운 클러스터 통한 경쟁력 확보 나서

 

SK해운(사장 김성익)과 에이치라인해운(사장 서명득)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 선사의 본사 부산 이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양 사가 공동으로 부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해양수도권 조성 흐름에 발맞춘 국내 주요 선사들의 본사 이전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전재수 해수부 장관도 참석하여 이전 결정을 내린 기업에게 감사를 표하고, 전방위적 지원의지를 밝혔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된 국내 대표 에너지·원자재 수송 선사로, 원유·석유제품·석탄·철광석·LNG·LPG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물동량을 꾸준히 운송해 왔다. 매출 기준 국내 7위의 벌크선 선사인 SK해운은 최근 20척 이상의 고부가가치 선박 도입, 친환경·고효율 선대 전환, 디지털 운항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기반으로 출범한 전용선 해운사로, 연 매출 1.3조 원 규모에 약 60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철광석, 석탄, LNG 등 국가 핵심 화물을 장기계약으로 운송하며, 국내 원자재 해상 물동량의 2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대형 자동차운반선 사업과 메이저 에너지 공급사와의 LNG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해운은 글로벌 해운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함으로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해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 공급망 재편, 물류비 변동성 확대 등으로 경쟁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금융·운항·선박관리·선원관리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SK해운은 이번 본사 이전을 통해 부산 지역의 해양클러스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선박·선원 관리, 안전·기술, 해사 금융 등 핵심 기능을 현장 중심으로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최근 ESG 규제 강화와 연료전환 등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중심의 운영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본사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조직 역량을 현장에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이치라인해운 관계자는 “부산은 세계적 항만 경쟁력과 해양·물류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로, 해사 서비스와 산업 생태계가 집적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에이치라인해운은 부산 본사 체제를 통해 고객·항만·협력사·인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운항·안전·기술·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기능의 통합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양·물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SK해운은 12월 내 주주총회를 통해 본사이전을 위한 정관변경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중 본점 이전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연속성 있는 운영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정적인 이전 절차를 진행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본점 이전 행정절차를 시작으로 단계적 조직 이관 로드맵에 따라 본사 기능을 부산으로 순차 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 1월초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1월내로 본점 이전 등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성익 SK해운 사장은 “본사 부산 이전은 단순한 소재지 변경이 아니라, 글로벌 해운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환경 속에서 SK해운이 본원적 경쟁력과 장기적 생존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부산의 해양·금융 클러스터와 긴밀히 연계해 운항·기술·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해운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은 “부산 본사 이전은 단순한 주소 이전이 아니라,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 질서 속에서 에이치라인해운이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며,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부산 지역과 상생하는 고용·투자 생태계를 만들고, 부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양·물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가적 목표인 해양수도권 조성에 함께해주신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전 기업과 임직원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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